[잡기] Don't Mess with the Barrayans

보르코시건 시리즈 근간 소식을 들은 기념으로 인상적이었던 장면을 일부 소개합니다.





격분한 피트는 마일즈를 노려보았다. "너! 너 이 좆같은 꼬맹이 새끼! 저년들이 널 지켜줄 수 있을 것 같어?" 그는 트리스와 베아트리체를 가리켰다. "저년들은 나약해. 우린 전에도 저년들을 뭉갰었고 다시 그럴거야. 우리들이 저 바라야인들처럼 진짜 군인들만 모여 있었다면 저 빌어먹을 전쟁에서 지지도 않았을거라고. 그들은 계집년들이나 계집애같은 새끼들은 군대에 뽑지도 않았어. 그래서 세타간다인들을 몰아낼 수 있었..."

"내 생각엔" 마일즈가 으르렁거리며 말을 끊었다. "네가 제1차 세타간다 전쟁때 바라야 방어전 역사의 전문가일것 같진 않은데 말야, 만약 그랬다면지금 네 얘기랑은 좀 달랐다는 걸..."

(중략)

"어쨌거나 우린 승산이 없어."
"바라야인들이 침략당했을땐 훨씬 더 불리했었어, 하지만 그들은 세타간다인들을 몰아냈지. 20년이나 걸렸고, 그동안 너희들 둘이 평생 본것보다도 까마득하게 많은 피가 흘렀지만, 어쨌든 그들이 이겼지." 마일즈가 단언했다.
올리버는 이 역사적인 사례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은 것 같았지만, 트리스는 보다 회의적이었다. "바라야에는 저 미치광이 보르 전사들이 있었잖아. 전장으로 닥돌해서 죽는걸 오히려 반기는 자들 말야. 마릴락에는 그런 종류의 전통이 없어. 우린 교양 있는 사람들이고...아니 있었던이라고 해야 하나..."
"바라야의 보르들이 어떤 자들인지 얘기를 해줄게," 마일즈가 말을 끊었다. "전장에서 영광스럽게 죽기를 바랬던 미친놈들은 아주 신속하게 자기 소망을 이뤘어. 그래서 바보들로 꽉 들어차 있던 지휘계통은 싹 정리돼버렸지. 살아남은 자들은 치사하게 싸워서, 살아남고, 다시 싸우고, 이기고, 이기고, 이기는 법을 배운 자들이야, 그들은 안락함도, 안전도, 가족도, 친구도, 자신의 영혼조차도 이기는 것에 비하면 중요하지 않았어. 죽은 자란 바로 패배자를 뜻했지. 생존과 승리. 그들은 수퍼맨도 아니고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자들도 아니었어. 그들은 혼란과 암흑 속에서 활동했지. 마릴락한테 지금 남아있는 것들의 반도 안되는 자원을 갖고서도 그들은 이겼어. 보르들한테는," 마일즈는 다소 진정했다. "포기란 없어."

(The Borders of Infinity)




(전략) ... 바라야 정부가 간신히 정보를 차단할 수 있었던 것은 굴착용 미생물에 대한 것뿐이었다.
"그 건에 대해선 너희들은 그저 그레고르의 대책팀이 성공하기나 바래야 해." 이반이 테즈에게 말했다. "다른 갖가지 사고들은 기껏해야 징역감이니까. 바라야에는 점령기간에 세타간다인들이 자행했던 생화학적 무기 사용에 대한 트라우마가 남아 있어. 너희들이 외계의 돌연변이 곰팡이를 우리 생태계에 풀어놨다는 소문이 퍼져버리면 너희들은 사지가 조각조각 찢겨질거야. 미친 황제 유리가 갈갈이 찢겨 죽은 것하고도 비교가 안 될만큼 말야. 분노한 군중들이 온 도시를 꽉 메울 거야. 찢어발긴 조각들을 다시 찢어발기려고. 군대도 그건 못 막아, 군인들도 대부분 군중들 편에서 함께 올테니까."
"하지만 그 굴착용 미생물은 지구에서 만들었는걸." 테즈가 머뭇머뭇 말했다. "세타간다하고는 아무 관련이 없어. 지구산이란건 사실상 사전적으로 "'외계'가 아님"하고 같은 뜻이잖아. 그리고 할머니가 그 미생물은 안전하다고 하셨는데."
"무지하게, 무지하게 많은 군중들." 이반이 말했다. "끝이 어디인지 보이지도 않을 만큼."
사이먼 일리얀은 고개를 끄덕여 마지못해 긍정했다.

(Captain Vorpartril's Alliance)




이 외에도 시리즈 중간중간에 바라야인들의 성깔과 역사가 나옵니다만, 그걸 보면 이 지옥같은 행성에 쳐들어갔던 세타간다인들이 불쌍할 뿐이죠. -_-; 바라야인들에 비하면 아프간 게릴라들이나 탈레반은 신사들입니다.




by 하얀까마귀 | 2013/05/17 16:59 | Bookshelf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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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13/06/18 10:2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하얀까마귀 at 2013/06/22 02:19
넵 그러십시오
Commented at 2013/06/24 14:15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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