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조]

충격입니다.

아직까지는 정치꾼들중에서 가장 괜찮았던 인간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존경심도 어느 정도 갖고 있던 사람인데 허망하네요.

어딘가로 나가야 할 것 같은 기분인데...

광화문으로 간다면 빈손으로 나갈테고,

연희동으로 가고 싶은 마음도 좀 있습니다. 커다랗게 피켓을 하나 만들어서 전 모씨 집근처로 가게 말이죠.

문구는 一死猶輕萬死宜™ 정도면 적당하겠지요.

액수로 따진다면 (인플레는 무시한다 치고) 지당한 말 아니겠습니까?


(대한문 앞에서, 오후 10시)


ps. 이번 사건의 최대 비극은 이 일로 남는 정치적인 유산의 수혜자가 아무도 없다는 점이다. 죽은 노무현은 산 노무현과 달리 더럽힐 수도, 괴롭힐 수도 없는 신성을 획득하게 됐지만, 그 후광을 받을 이가.아무도.없다.

by 하얀까마귀 | 2009/05/23 17:19 | InfoWorld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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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dabb at 2009/05/24 00:11
새시대를 여는 사람이 아니라, 구시대의 마지막 인물이 되고자 한다던 고인의 진정성을 의심했던 적은 없습니다.

어젯밤엔 객지에서 왠지 잠이 오지 않더이다.
Commented by 캑터스J at 2009/05/24 01:35
내가 표를 준 후보들 중에 유일하게 당선된 사람이었는데..

ps. 아까 달았던 댓글들은 이상하게 들어갔던 모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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