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기] 수학공부하다 감탄했던 때

Pomp님 글 중의 링크에서 중학수학의 명장면이라는 것을 흥미있게 읽었다. 읽은 뒤에 학업수준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수학(혹은 비슷한 분야) 공부를 하다 감탄했던 이슈들이 뭔가 한번 돌이켜 생각해 보게 되었는데...

피타고라스 정리의 증명 : 내가 기하에는 굉장히 약한지라, 이해하고 감탄 가능한 레벨에서는 아마 가장 높은 수준일 듯... -_-

삼각형의 5심 및 기타 연관된 여러 그림들 : 상동

가속도/속도/거리와 미분/적분의 관계 : 왠지는 모르지만 고등학교때 제대로 안 가르쳐 주는 연관관계. 이걸 깨달으면 그순간 고등학교 레벨의 역학은 사실상 공부가 끝난다...

로피탈의 정리를 배웠을 때 : 물론 증명은 모르지만(;;) 문제풀이에 매우 유용할 뿐더러 직관적으로 "그럴싸한데?"하며 이마를 치게 하는 정리.

이항분포와 정규분포 : 처음 배웠을땐 이것들로 세상의 모든 일을 다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입실론-델타 정의: 분명 대학 1학년때 공부할땐 감탄했었는데 지금은 깔끔하게 다 잊어버렸다.

오일러의 등식 ( ) 의 뜻을 이해하게 됐을때 : 역시 지금은 깔끔하게...;;

Mini-Max 정리를 이해했을때 : 어떻게 또는 왠진 모르겠지만 미니맥스 정리와 비슷한 개념을 중학교때 이미 갖고있었던 것 같다. 이를테면 가위로 이기면 2점, 바위로 이기면 1점, 보로 이기면 5점을 먹는 가위바위보 게임을 할 때의 최적전략 같은것을 궁리했던 적이 있는데 결국 미니맥스 정리에 따른 결과와 통한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됨.

Halting Problem을 이해했을때.

Quicksort를 이해했을때.

Lempel-Ziv-Welch 압축 알고리즘을 이해했을때 : 이런 쌈박하신 분들...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의 맛을 봤을때 : 완전히 이해하진 못했던 것 같다.

Surreal Number 체계의 구축에 대해 공부했을때 : ONAG를 읽다가 나가떨어지기 전까지만...
by 하얀까마귀 | 2009/02/08 09:33 | Garbage | 트랙백 | 핑백(1)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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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outsider.egloos.com/1868996내가 알고있는 것은 오일러까지. (...라고 하면, 내 과거가 짐작이 될려나. 이제 나는 어떤 걸 언제 어디서 배웠는지 기억이 안난다. 다만 로피탈 ... more

Commented by 게드 at 2009/02/08 16:02
배우긴 한거 같은데 머릿속에는 없다죠..
Commented by pythagoras at 2009/02/08 16:16
링크가 걸려서 방문했습니다.

아래쪽 내용들 말고는, http://pythagoras0.springnote.com/ 에 대략 정리가 되어 있을 듯합니다.
깜깜하신분들은, 방문하셔서 수학공부하세요.

Commented by FINA at 2009/02/09 01:34
저도 뭐 거의 다 까먹었네요..
라기보다 애초에 공식을 잘 외우질 못했고, 그걸 매번 시험칠 때마다 유도해서 이끌어내던 '사파' 타입이라 기억에 남질 않아요;;

공식들에서 놀라기보단, 오히려 전개과정에서 놀랬던 적이 많았지요. 가령 어떻게 해도 정리가 안 되는 분자/분모에 왠 희한한 식을 곱해줘서 어떻게어떻게 하니까 깔끔하게 정리되어 버렸다던지, 특히 그런 게 무한급수에 많았었죠.. 그 말고도 미지수 6개에 식이 3개라 도저히 못 풀 거 같았는데, 어떻게 잘 주워담으니까 전부 풀려버렸다던지;;; 그런 말도 안 되는 전개과정을 꿍시렁거리면서 풀고 해독하고 좋아했던 생각이 납니다.

옛날에 선생님이 근의 공식을 알려주실 때, 너희들 이거 이차방정식은 뭐든지 풀 수 있는 거야 잘 외워둬 하면서 알려주시길래 우와 이건 실전된 비전? 따위의 어처구니 없는 소리를 하면서 열심히 외웠는데 나중에 보니까 교과서에 다 나와있더군요.. 속였어! 속았다! 하면서 분해했던 기억도-_-
Commented by 에라 at 2009/02/09 12:20
미분부호가 적분 안쪽, 바깥쪽으로 왔다 갔다 하는 막장을 보고 (아마 첨 본게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의 원리 수식 설명하는 것이었을텐데) 수학하고 인연을 끊은 게 기억나네요.

그러고보니, 저 수업은 물리학 시간에 자다가 깨어보니 "양자역학" 수업시간이어서, 나가지도 못하고 들어버린 수업이었습니다. 훗. 그땐 나가지도 못할 정도로 순진했었는데... ;;;
Commented by Cuchulainn at 2009/02/18 12:03
... 그게 막장인겁니까? oTL

*업자*
Commented by 하이얼레인 at 2009/02/09 12:35
이항분포와 정규분포.....(한숨)
Commented by 하얀까마귀 at 2009/02/10 23:29
게드 / indeed.

pythagoras / 감사합니다.

FINA / ^^

에라 / ㅋㅋ

하이얼레인 / 요즘은 "이것들로 설명이 안되는 일들은 부조리한 일"이라고 생각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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