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 케익
나는 파운드 케익을 상당히 싫어한다. (있으면 아마 먹겠지만 -_-; 적어도 일부러 찾아서 먹는 일은 절대 없다고 할 수 있다)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아마 내 어릴적에 파운드 케익이란 물건을 처음 봤을때 뭔가 심각하게 안좋은 케익을 먹었던게 아닌가 싶다. 일종의 트라우마로 남아있는걸 보면 말이지...;

게다가 내 주변의 누가 언제 말했는지는 아득히 기억도 안 나지만 (80년대지 싶은데) "파운드 케익은 빵집에서 안 팔리고 남은 빵들을 부숴서 다시 만드는 거래"라는 괴담까지 기억에 남아있는걸 보면 어지간히 선명한 트라우마였나보다. (솔직히 그 질감을 보면 그렇게 상상할 법도 하다)

그래서 파운드 케익이라는 말의 어원조차도 어느새 머릿속에선

pound vt. 2. …을 (…으로) 산산이 부수다, 분쇄하다( down, up )[ to, into ]; (대포 따위로) …을 맹공격하다.

이렇게 각인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

그러니까 요는, 버터, 설탕, 계란, 밀가루를 1파운드씩 넣어서 만들기 때문에 파운드 케익이라는 유래는 오늘에야 처음 알았다는 거다. orz



ps. 진지한 트라우마 고백은 여기서.
by 하얀까마귀 | 2006/02/14 00:03 | Garbage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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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플라피나 at 2006/02/14 00:47
저 게시판 재밌군요 [...]
Commented by 기불이 at 2006/02/14 01:07
이토 준지씨가 보면 대단히 좋아할 듯합니다.
Commented by vinah at 2006/02/14 09:15
어머나 언제 우리 엄마표 파운드 케익을 먹여 줄게요. 맛있어요. 내가 럼만 안 먹었어도 더 오래 먹는 건데 엄마가 파운드 케익 만들 때 쓰는 럼을 훔쳐 마시다 들켜서리;;
Commented by dabb at 2006/02/14 18:31
- 나도 왠지 파운드케이크는... 그 트라우마가 나랑도 관련있는 거였나?
- 근데 파운드케이크는 버,설,계,밀을 동량씩 넣어서 최종무게가 1파운드라는 것 아니었나? 2kg짜리 케이크 만들어서 빈민구제사업할 일 있나 -_-;;
Commented by 하얀까마귀 at 2006/02/15 11:06
플, 기// 덜덜덜
v// 낄낄
d// 옛날엔 호쾌하게들 먹었잖우. :)
Commented by larry at 2016/02/10 14:09
총 무게가 1파운드 맞읍니다... 각각 1파운드면..ㅋㅋㅋ 말이 안되는 것 금방 알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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